제주도 농업기술원, 신품종 만감류 농가 실증재배 확대 추진

’23) 28농가 5.7ha 추가 → ’22∼’23) 43농가 8.3ha로 확대

김창주 기자 | 입력 : 2023/02/06 [16:23]

▲ 농업기술원, 신품종 만감류 농가 실증재배 확대 추진


[명성일보=김창주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은 자체 개발한 감귤 신품종의 지역별 재배특성 연구를 위한 농가 실증재배를 확대 추진한다.

농업기술원은 2011년부터 감귤 교잡육종 연구를 추진한 결과, 2018년 ‘가을향’을 시작으로 2020년 ‘달코미’와 ‘설향’, 2022년 ‘우리향’을 품종보호 출원했다.

또한 출원품종 ‘가을향’, ‘달코미’, ‘설향’에 대해 2~3년생 화분묘를 육성, 지난해부터 도내 15농가를 대상으로 실증재배를 하고 있다.

농업기술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농가 실증재배 규모를 연내 출하형 만감류 ‘우리향’을 포함한 4품종·28농가·5.7ha를 추가해 총 43농가·약 8.3ha로 확대할 예정이다.

농가 실증재배는 도내 지역별 농가를 선정해 직접 재배하면서 품종 고유의 특성을 조기에 발현시키고, 재배기술을 확립해 농가에 신속히 보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실증사업 확대를 위해 2022년 10~11월에 실증 대상자 모집과 심의를 거쳐 1차 선정했고 선정된 농가를 대상으로 ‘현장평가 및 품질 평가회’를 실시해 2023년 실증 대상 28농가를 최종 선정했다.

농업기술원은 실증 농가를 대상으로 2월 하순부터 2~3년생 화분묘를 본격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전면갱신 조건으로 2~3년생 묘목이 공급되므로 실증농가에서는 품종갱신에 따른 미수익 기간이 4~5년에서 1~2년으로 단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실증농가 묘목 정식 후 주기적인 재배기술 컨설팅으로 농가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생육 및 품질특성 조사 등을 통한 재배기술 확립을 추진하게 된다.

양철준 농업연구사는 “이번 실증재배 사업은 신품종을 농가에 본격적으로 보급하기 전 신품종 고유특성 검증 및 지역 적응 연구의 일환”이라며 “농업기술원과 지역별 선도농업인이 함께 협력해 우수한 신품종 조기 확대보급이 원활하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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